16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은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기업시민 개념과 실천 활동을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해 지난달부터 ‘전략과 조직’(Strategy and Organization) 수업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기업시민은 사회에서 시민이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듯 기업도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포스코는 2018년 7월 기업이 공동체 일원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것을 미래기업의 새로운 가치로 제시했다.
현재 스탠퍼드 MBA 과정을 밟는 학생들은 총 600여명으로, 앞으로 5년간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실천 사례를 학습하게 된다. 또 스탠퍼드대와 사례 공유 협약을 맺은 하버드 등 주요 대학, 기관, 기업 등에서도 사례를 활용할 수 있다.
관련 강의는 지난해 7월 개최된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에서 온라인으로 기조 강연을 한 기업진화 이론의 대가인 윌리엄 바넷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주임 교수 등이 맡는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 사례를 공식 강의 자료로 활용하고자 차기 경영학회장인 김재구 명지대 교수, 이무원 연세대 교수 등 국내 대표 석학들과 함께 포스코의 기업시민 추진 과정을 심층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수진들은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통해 어떻게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ESG로 대변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구체적인 활동을 종합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가톨릭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카이스트·포스텍·한양대 등 국내 대학들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 세대의 역할과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MZ세대(밀레니엄+Z세대)가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주요 대학에 기업시민 개념·실천 활동을 주제로 한 정규 과목을 개설하거나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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