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12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 돌파

2009년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출시 후 12년 만
지난해 코로나로 글로벌 판매 감소…친환경차 판매는 증가
올해 전용 전기차 출시로 전기차 비중 증가 예상
  • 등록 2021-05-02 오전 10:13:33

    수정 2021-05-02 오전 10:13:3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친환경차를 판매한지 12년 만에 전세계에서 누적 판매 2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버스·중형 이상 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이 204만4947대를 기록했다.

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후 12년만이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2018년 친환경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기록하고 나서 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대비 12.4% 감소했다. 하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36% 증가해 50만1000대를 기록하며 연간 판매 5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친환경차는 16만3000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83.6%(8만9000대) 증가했다.

유형별 누적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HEV) 140만6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8만대, 전기차(EV) 44만2000대, 수소전기차(FCEV) 1만5000대다.

지역 별로는 국내 판매가 65만7000대로 32.2%, 해외 판매가 138만 7000대로 67.8%이었다. 모델 별로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40만900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26만5000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21만6000대 순이었다.

초기 친환경차 판매를 이끈 건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2018년 코나EV와 니로 EV가 출시된 이후 전기차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차·기아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017년 10%대에서 2018년 21.1%, 올해 1분기 35.5% 늘었다.

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가 연이어 나와 전기차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5와 EV6가 출시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GV60도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017년 연간 판매 1만9000대에서 2020년 5만4000대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전년 판매 절반 수준인 2만3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전기차는 2014년 세계 최초로 투산 FCEV가 양산됐지만, 기반 시설 확보 어려움 등으로 916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세대 모델인 넥쏘는 609㎞에 달하는 주행거리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3년간 1만4000대를 판매했다.

수소전기차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팔리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가 전년 대비 36% 증가한 67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69% 비중을 차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을 11만대로 늘리고, 2030년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20만기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년에는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 차량 중 친환경차가 약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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