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미국 추가 부양책에 따른 소비 호조, 중국 제조업 개선과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수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20%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으로 중간재 수출은 반도체 관련 품목 비중이 높고, 미국으로 소비자 수출액 상위에는 자동차 관련 품목이 있다”며 “올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경기 회복이 나타난다면 이들 품목 기여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수출 회복 수혜가 집중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3월 수출액은 538억3000만달러로 올해 첫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3월 중 최고수준이면서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품목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석유화학이 유가 반등에 따른 단가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며 “지역별로도 중국과 미국, 유럽, 아세안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해 대외 수요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