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꾸준한 생산캐파 증설…3Q도 고성장-하나

  • 등록 2020-10-15 오전 7:46:01

    수정 2020-10-15 오전 7:46:0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1공장 추가 증설에 이어 올해 론자 싱가폴 공장 증설이 확보된 만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꾸준한 실적 증가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6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3분기 셀트리온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4741억원, 19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90% 증가한 수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제품 공급 시 공시하는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셀트리온의 공급계약 규모는 3705억원이라며 “테바사의 편두통치료제인 아조비 공급계약을 1156억원 규모로 체결하면서 약 500억원 매출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반 판매관리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각종 행사비 등이 감소하고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되면서 비용을 조절,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 진행했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1상 비용이 반영되면서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약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램시마SC는 올해 분기별 약 1000억원씩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생산·공급하기 시작한 램시마SC는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4963억원 규모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됐다. 선 연구원은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발표한 램시마SC의 누적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상당 부분이 재고로 쌓여있는 셈”이라며 “의약품의 경우 약 9개월치 물량을 재고로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밀어내기라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분기부터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규모가 큰 국가로 램시마SC 판매 지역이 추가되고 7월 염증성장질환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판매가 유의미하게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의 탑라인 고성장은 이미 예정돼 있었는데 지난해 4분기 1공장 5만 리터를 추가 증설하고 싱가폴 론자 CMO 8만 리터를 확보하면서 올해에는 27만 리터 생산 캐파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공장 비즈니스의 탑라인 증가는 캐파 증설과 직결되는데 론자 싱가폴 공장이 아직 풀 캐파 가동이 아닌 만큼 내년에도 꾸준한 매출 증가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올해 3월 유럽 EMA에 허가신청을 제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허가시점은 내년 2분기로 올해 안에 생산을 시작해야한다”며 “이같은 생산 품목 물량의 꾸준한 증가에 맞춰 셀트리온은 3공장을 국내에 건립할 예정으로 현재 인천시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조7620억원, 69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1%, 84.9% 증가한 수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