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로나19 재확산에 서울·경기 매장 좌석 30% 축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18일 예정 프로모션도 2주 연기
  • 등록 2020-08-16 오후 3:07:20

    수정 2020-08-16 오후 3:07:2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스타벅스는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18일부터 예정된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하는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오는 18일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스타벅스 버디 캠페인’을 2주 후인 다음 달 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버디 캠페인은 플레이모빌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벅스 파트너(직원)와 버디(단골고객)의 모습을 플레이모빌 피규어로 만들어 판매하는 프로모션이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예상치 못한 고객 집객 등 매장 운영과 안전에 혼선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5월 2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계절 음료를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하면 작은 여행용 가방인 레디백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전국적으로 레디백 구하기 열풍이 불면서 전국 스타벅스 매장 앞에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현상이 벌어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정부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프로모션 연기를 결정했다”면서 “레디백 프로모션처럼 예상치 못하게 고객이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고객의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 대로 급증하며 제2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누적 확진자가 249명이 발생해 대규모 집단감염이 나타났고,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점에서도 확진자가 29명까지 늘었다. 방역당국은 카페를 통한 집단감염을 우려해 카페 매장 내 테이블 간격 두기·마스크 쓰기 등 카페 방역수칙도 발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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