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화학·태양광사업 실적개선 두드러져…목표가↑-NH

  • 등록 2020-06-18 오전 8:07:49

    수정 2020-06-18 오전 8:07:49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화학과 태양광 사업 모두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겠다고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저가 원재료 사용과 양호한 제품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태양광과 수소 사업 등 신재생분야는 각국의 그린딜 정책 강화에 힘입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케미칼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국내외 그린딜 정책 강화로 태양광 사업부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높은 10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과 LLDPE(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제품 스프레드는 원재료 가격 하락과 양호한 제품 수요로 1분기 대비 20% 남짓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테일 부문은 2분기 재산세 지출 반영으로, 첨단소재 부문은 자동차 판매 부진에 따른 관련 소재 출하량 감소로 분기 영업적자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태양광 모듈 등 신재생 발전 사업에 대해 글로벌 각국의 경제 부양 정책의 최대 수혜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 설치가 제한되고 모듈 출하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발전 부문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과 신재생 발전 보조금 정책 강화로 하반기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가 증가해 출하량을 회복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YNCC와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등 화학 관련 자회사는 2분기 저가 원재료 사용에 힘입어 지분법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포장재와 마스크 수요 증가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역내 수요가 견조하고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가격 스프레드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종합화학(한화솔루션 지분율 36%)은 미국에 상장한 니콜라(Nikola·US NKLA) 주식을 3.07% 보유하고 있다”며 “니콜라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내 수소 충전소 운영과 수소 생산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고 점진적으로 수소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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