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매년 연말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거래대금이 연중 저점인 구간”이라며 “외국인의 숏커버를 통한 공매도 수익실현에 따라 양 시장 모두 공매도 거래 비중이 급격히 하락할 뿐 아니라 하반기 수익률 부진에 따른 기관의 윈도우 드레싱 효과까지 이어질 여지가 커 수급적으로 우위에 있는 종목들의 수혜가 증폭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배당주가 다소 포진된 방어주의 선방이 돋보이고 있단 평가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지난 한 달 간 고배당 종목 중 GKL(114090), 동양생명(082640) 등 일부 종목들의 상승이 제한됐지만 기관과 외국인 동시에 순매수한 고배당주 대부분은 수익률이 시장 대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종목의 반등이 지연됨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고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배당 투자 수요 자체가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