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캐딜락의 핵심 딜러를 꿈꾸는 정진모터스 김정직 대표

  • 등록 2017-11-07 오전 8:29:06

    수정 2017-11-07 오전 8:29:06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톡카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V8 엔진의 강렬한 사운드가 울려 퍼지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았다.

많은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이고 크고 작은 패션, 유통, 그리고 자동차 부품 브랜드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자신들의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와중 세련된 디자인과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캐딜락의 부스를 찾을 수 있었다.

캐딜락의 부스에서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정진 모터스의 직원들과 김정직 대표가 나서 슈퍼레이스 관람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구매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분주하게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정진모터스의 김정직 대표와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본 기사는 구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Q 가장 먼저 정진모터스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김정직 대표(이하 김): 정진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캐딜락의 딜러사로 출범하게 된 업체다. 현재 강원도 원주와 서울 강남에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판매 네트워크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Q 강원도와 강남은 물리적으로 상당히 먼 곳으로 보이는데..

김: 맞다. 기본적으로 정진모터스의 사업 권역은 강원도 및 경기권이었는데, 이런 지역적인 한계에 있어도 정진모터스 스스로가 캐딜락의 중심 딜러로서 성장하고 싶은 내부 목표가 있었다. 이런 와중 강남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최근 강남 전시장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판매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다.

Q 교사 출신이라고 들었다. 어떻게 딜러 사업에 나서게 되었나?

김: 교사 활동을 하던 중 집안의 일을 챙겨야 해서 고향인 원주로 돌아왔다. 원주에서 집안의 일을 챙기면서 활동할 수 있는 직종을 고민했는데, 그 때 수입차 딜러 업무 등을 보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딜러사 사업에 대한 경험 등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Q. 그런데 왜 수 많은 브랜드 중에 캐딜락을 택하게 되었는가?

김: 개인적으로 캐딜락 브랜드가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의 국가들이 전체적인 문화의 역사는 긴 편이지만 자동차 산업의 역사는 미국, 특히 캐딜락도 상당히 긴 편이다. 이런 긴 시간 동안 가지고 있는 뛰어난 가치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그 가치를 제대로 과시하지 못해서 그렇지 이는 충분히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본다. 게다가 요한 드라이슨 글로벌 캐딜락 사장이 부임 이후 공격적인 모델 개발 및 사업 활동 등에 나서고 있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확신을 가진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비 독일 브랜드’의 수요가 늘어날텐데, 그런 상황에서 고객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이 캐딜락이며 특히 ‘유니크’한 감성 역시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Q 캐딜락에 대한 자신감이 강한 것 같다

김: 디젤게이트나 디젤 관련 담합 이슈 등 ‘탈 독일’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현재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이 가진 존재감을 상당히 크다고 본다. 고객들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제품이 가진 강렬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그리고 동급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는 캐딜락이 가진 매력의 방점이라 할 수 있다.

Q 정진모터스가 느끼는 캐딜락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

김: 확실히 캐딜락 자체에 대하 무지한 경우가 많지만 확실한 마니아 층과 캐딜락에 대해 ‘선망의 감성’을 가진 고객은 충분히 많다. 소비자들이 조금 더 캐딜락을 알고, 인지하게 된다면 시장에서 더 많은 인정과 인기를 얻으리라 본다.

다른 브랜드의 차량을 타보았던 고객분들이 캐딜락을 타보면 상당히 많이 놀라고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 캐딜락은 충분히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 최근 독일 브랜드를 떠나 렉서스나 볼보 등으로 전향하는 수입차 오너들이 많은데 향후 캐딜락도 이러한 포지션이 충분히 가능한 브랜드라 생각한다.

Q 딜러사 자체적으로는 어떤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예정인가?

김: 브랜드 및 딜러사들이 가장 자주 하는 행사는 골프라 할 수 있는데 정진모터스 역시 이러한 골프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고, 내년 혹은 내후년에는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 행사 및 캠핑 활동을 펼치고 전시장 및 딜러사의 네트워크를 통한 강연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Q 캐딜락 브랜드에 대한 딜러사의 기대감이 있다면?

김: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형 크로스오버 모델들의 등장에 있다. XT5에 이어 XT4와 XT6가 등장할 예정인 만큼 추가적인 시장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매력적인 제품들이 계속 등장하는 점은 딜러사 입장에서 무척 반가운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Q 최근 캐딜락은 CT6, XT5 그리고 에스컬레이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TS나 CTS 그리고 V 시리즈(ATS-V, CTS-V)는 다소 부진하다.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을까?

김: ATS와 CTS 그리고 V 시리즈는 무척 매력적인 차량이다. 그래서 보고 있을 때마다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이 있다. 캐딜락이 가진, 그리고 고객들이 이목을 끌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기에 세일즈 전선에서 고객들이 이 차량들을 주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끝으로 정진모터스의 향후 비전이 궁금하다

김: 이제 전시장 두 개를 가지고 있는 딜러사지만 많은 욕심이 있다. 캐딜락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믿고 달려갈 예정이다. 세일즈 전선에서는 ‘고객들에게 숨어있는 진주(캐딜락)을 알리자’는 마음으로 함께 하길 독력하고 있다.

정리한다면 정진모터스는 캐딜락의 중심 딜러가 되는 것 외에도 ‘캐딜락의 부활을 이끄는 딜러사’로 도약하고 싶은 꿈이 있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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