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20일 “국내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지만 실적 부진에 대한 주가 민감도는 적을 것”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서 환율을 고려한 국내 증시는 매우 싸며, 이제는 환율의 긍정적인 효과에 점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IT가전,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어닝쇼크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 중 하나다. 지난 10년동안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매번 하회했고 그 폭은 다른 분기보다 컸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환율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환차손이 발생한다. 하지만 환율이 상승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의 가격이 충분히 하락했기 때문에 싸다는 것에 주목한다.
남 연구원은 “변한 환경의 지연(Lagging) 효과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고 주가에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환율 효과에 따른 수혜는 좋은 기업은 아니지만 지금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좋은 주식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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