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 들고 나타난 '브레멘 음악대'

송년 가족공연 '숲의 노래'
12월 19~3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 등록 2015-12-14 오전 7:43:27

    수정 2015-12-14 오전 7:43:27

어린이 뮤지컬 ‘숲의 노래’의 연습 장면(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악과 어린이뮤지컬이 만난 송년 국악공연이 찾아온다.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공연하는 ‘숲의 노래-국악으로 만나는 브레멘음악대’다. 가수 유열이 프로듀서를 맡아 10년간 사랑받아 온 어린이뮤지컬 ‘브레멘 음악대’에 국악을 결합시켰다. 유열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으로 향후 유럽 등 각종 국제 어린이 공연예술 축제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객들에게 익숙한 ‘브레멘 음악대’ 이야기에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국악 연주와 안무로 새로운 옷을 입혔다. ‘브레멘 음악대’는 저마다의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4마리 동물들이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이야기다. 개, 당나귀, 고양이, 닭 등 4마리 동물들은 대금, 피리 등 우리 악기와 함께 등장한다. 특히 국악의 정악과 민속악 등 다채로운 선율을 골고루 활용해 음악 구성에 풍성함을 더했다. 4마리 동물들의 독특한 움직임과 악사들의 연주 동작에도 전통 춤사위를 접목시켰다.

5세 이상(만 36개월 이상도 가능) 유아들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 관객을 위해 프로그램 북에는 스티커와 함께 알기 쉬운 국악기 해설 자료도 제공한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 동반 가족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전석 2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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