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씨티그룹과 UBS에서 엔화 파생상품 트레이더 출신헤이스에게 사기를 포함한 8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다른 트레이더와 짜고 전 세계 450조달러 규모 금융상품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리보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의 은행의 추악한 면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라면서 “헤이스는 음모의 중심 역할을 했다”고 적시했다.
영국과 스위스, 미국 금융당국은 2012년 UBS와 바클레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이 수년간 담합해 리보를 낮춘 사실이 드러나자 25억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현재 리보 금리 조작과 관련해 20여 명의 관계자가 기소됐고, 글로벌 대형은행과 증권사가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