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1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이 주도하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가가 여전히 강한 것이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판매 채널 중 수익성이 가장 높은 면세 판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1분기에도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채널 성장률은 각각 232%, 103%에 달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세계 화장품 기업 중 시가총액 규모로 최고인 P&G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SKⅡ, 올레이 등 100여개 브랜드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글로벌 업체들과 대조적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강한 펀더멘털이 재확인된 가운데 LG생활건강 등이 잠재적 인수 가능 업체로 꼽히면서 인수합병(M&A)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051900)의 목표주가를 기조 89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아모레G(002790)는 152만원에서 171만원으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74만원에서 340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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