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증권은 “다우지수는 시가총액만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는 아니다.
민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기준 미국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나 4위 버크셔 해서웨이, 5위구글, 7위 웰스파고 등은 다우지수의 구성종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가총액이 아닌 가격가중방식으로 계산되는 것도 특징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이 지수 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민 연구원은 “이러한 성격 탓에 비판들이 있고 최근에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매기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일본을 대표하는 닛케이 225지수와 토픽스 지수의 차이는 무엇일까.
민 연구원은 “닛케이 225 또한 가격 가중방식”이라며 “압도적 시총 1위인 도요타의 지수비중은 1.6%인 반면 시총이 도요타의 20%도 안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지수 비중이 9.70%”라고 지적했다.
반면 토픽스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이용한다.
항셍종합지수는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된 414개 종목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방식의 지수다.
한편 H지수는 항셍중국기업지수라고도 불리며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H주들로 구성돼 있다. H주란 회사 등록지역이 중국이지만 홍콩에 상장된 기업을 일컫는다.
민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홍콩만 해도 다양한 종합지수가 존재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각 지수가 올랐는지 내렸는지 외에도 특성을 알아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시에 보유종목이 무엇인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