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맨' 발머, NBA 구단주로 변신

  • 등록 2014-05-31 오전 11:01:01

    수정 2014-05-31 오전 11:01:0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올초 30년 넘게 몸 담아온 마이크로소프트(MS)를 떠난 스티브 발머(58) MS 전(前) 최고경영자(CEO)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로 변신했다.

발머 전 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연고를 두고 있는 LA클리퍼스를 20억달러(약 2조390억원)에 우선 인수협상권을 획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북미 스포츠 역사상 최고 인수가격이 될 전망이다.

스티브 발머 MS 전 CEO 출처=WSJ
LA클리퍼스는 지난 4월 전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NBA 리그로부터 강제 매각 처분을 받았다. 이후 별거 중인 그의 부인 셸리 스털링이 매각을 주도했다.

그동안 LA클리퍼스 인수를 위해 움직인 사람은 발머 전 CEO뿐만이 아니다. 미디어 재벌 데이비드 게펜과 미국 간판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도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발머 전 CEO가 가장 많은 인수액을 제안해 우선 인수협상권을 얻어낼 수 있었다. 발머 전 CEO는 최종 인수를 위한 NBA 구단주 29명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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