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스토리] 보이지 않는 적 ‘초미세먼지’, 알고 대처하기

  • 등록 2014-01-03 오전 9:12:00

    수정 2014-01-03 오전 9:12:00

새해 첫날부터 불청객 ‘겨울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1월 1일에 서울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은 2002년 황사 관측 이후 처음이라는데요.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30~31일에 중국 만주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수도권과 서해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습니다. 특히 중국 산둥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도 함께 유입돼 이날 수도권과 백령도의 미세먼지(PM10) 일평균 농도는 대기환경 기준(m³당 10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 군요.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황사는 고비사막에서 시작해 중국을 한 바퀴 돈 뒤 국내로 불어오는 모래바람이 주범입니다. 그나마 황사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큰 모래가 많아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과정에서 규모가 약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최근에 나타나는 미세먼지의 원인은 중국발 스모그 현상 때문인데요. 중국 동북부의 겨울 난방이 시작되면서 발생하는 고농도의 스모그에 따라 미세먼지가 밀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스모그 속에는 난방과 자동차, 공장 운영 등에서 생기게 되는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맹독성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군요. 이것의 크기는 일반적인 황사보다 작아 일명 ‘초미세먼지’라고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중국의 사막화 현상 가속화로 겨울황사 발생 빈도가 더욱 잦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에서 1일 1회 미세먼지 예보를 시행한 데 이어 올해 2월 6일부터는 예보 횟수를 1일 2회로 확대한다고 하네요.

현재 황사예보는 기상청이, 미세먼지는 환경부가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예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난 2013년에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잦은 습격으로 인해 ‘10대 환경 이슈’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서울시에는 사상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었죠. 미세먼지는 지름이 10㎛이하인 먼지를 통칭하는 것으로 입자가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을 유발하는데요. 이보다 더 작은 지름 2.5㎛이하 먼지들은 초미세먼지(PM2.5)로 불립니다.

그렇다면 초미세먼지는 어떤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을까요?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몸의 모든 정화기관을 통과해서 몸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해 기관지 끝에 달린 폐포에 달라붙을 수가 있다는데요. 각종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폐질환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위험성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적’인 미세먼지에 대처하려면 일반마스크보다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차단효과가 높다고 하네요. 황사 마스크를 고를 때는 반드시 “의약외품, 황사 방지용”이라는 문구가 표시된 제품이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마스크에 장착된 특수필터가 정전기를 발생시켜 미세먼지를 제거해주기 때문이라는 군요. 착용 시에는 코 부분을 밀착시켜 공기가 새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 밖에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보호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생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해야 초미세먼지로 인해서 발생될 수 있는 기관지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외출 후 돌아와서는 구강청결 및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초미세먼지를 장시간 마시게 되면 비염이나 후두염, 인두염 같은 것이 발생될 수 있고 심하면 폐에 염증을 일으켜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앓고 있었다면 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요망됩니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세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 거리낌 없이 외출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질환이나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겠습니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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