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보다 1.47달러, 1.56% 오른 배럴당 108.04달러로 사흘 연속 올랐다. 북해산 브랜트유 9월 인도분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센트 오른 배럴당 108.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국제유가 상승랠리를 이끌었다. 미국 동부와 남부 쪽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지수가 또다시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7월 중 필라델피아지수는 플러스(+) 19.8을 기록해 전원 +12.5은 물론이고 시장전망치인 +7.8도 크게 웃돌면서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연설 후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서 “예상 가능한 시점에 통화정책 긴축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매입을 언제 축소할지 언급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밝혔다.
주요 곡물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 내 강수량이 풍부해지면서 작황 기대감이 높아지자곡물가격이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빠진 부셸당 5.00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