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유가 또 상승..美 경제지표 '호조'

유가, 美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금, 버냉키 QE 유지 발언으로 투자매력 여전
  • 등록 2013-07-19 오전 9:20:41

    수정 2013-07-19 오전 9:23:06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보다 1.47달러, 1.56% 오른 배럴당 108.04달러로 사흘 연속 올랐다. 북해산 브랜트유 9월 인도분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센트 오른 배럴당 108.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국제유가 상승랠리를 이끌었다. 미국 동부와 남부 쪽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지수가 또다시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7월 중 필라델피아지수는 플러스(+) 19.8을 기록해 전원 +12.5은 물론이고 시장전망치인 +7.8도 크게 웃돌면서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버냉키 연준 의장의 QE 유지 발언으로 금 수요가 늘면서 소폭 반등했다. 금 8월 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6.70달러, 0.52% 올라 온스당 1284.6달러를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연설 후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서 “예상 가능한 시점에 통화정책 긴축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매입을 언제 축소할지 언급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밝혔다.

주요 금속 값은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0.1% 오른 파운드당 3.1315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구릿값은 하락세를 이어왔다.

주요 곡물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 내 강수량이 풍부해지면서 작황 기대감이 높아지자곡물가격이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빠진 부셸당 5.00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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