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1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많은 종류의 옷이 있어서 잘만 코디하기만 하면 어떤 신체적 결함도 감출 수 있다. 상대적으로 노출이 많은 바캉스 시즌에도 예외는 아니다. 체형을 보완하면서도 여름철 휴가지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체형별 코디법을 알아보자.
| ▲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널, 바나나리퍼블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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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체형=마른 체형은 되도록 짙은 컬러보다는 큰 프린트로 시선을 모아주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셔링(주름)이 잡힌 옷이나 광택감이 있는 옷이 몸을 넉넉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함께 코디하면 좋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계열의 밝은 컬러로 톤온톤 매치하되 큰 프린트나 패턴이 들어간 맥시 스커트에 부피감이 있고 광택감이 가미된 카디건을 겹쳐 입으면 몸이 너무 말라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체격이 큰 경우=체격이 큰 경우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비키니나 브라 탑 등을 입으면 엉덩이와 배가 드러나 체격이 더 커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밑단이 긴 원피스 스타일의 스커트 중 허리선이 어느 정도 들어간 제품을 선택한다면 부족한 신체 부위를 가리면서 허리 라인을 잡아주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상의나 하의 중세로의 절개선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시각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품이 크고 화려한 패턴과 원색적인 색상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보이니 피하고 조금은 톤이 다운된 컬러 계열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렇게 어두운 색상으로 코디 하다 보면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으므로 가방이나 모자, 스카프 등을 밝은 계열로 선택해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키가 작은 경우=키가 작은 경우 너무 긴 드레스 보다 짧은 숏 팬츠나 스커트를 입는 것이 좋다. 쇼트 팬츠를 입으면 상대적으로 다리가 노출되는 부분이 많아 길어 보일 뿐 아니라 긴 스커트보다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발랄한 느낌으로 연출하되 상·하의를 비슷한 컬러로 매치하면 통일성을 주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상의에 끝나 시 등 소매가 없는 제품을 매치하는 것도 시선을 위로 올려주어 키가 커 보이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단 애매한 7부 길이의 바지는 다리를 더 짧아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 연출법=최근 대세로 떠오른 `믹스 & 매치`룩을 응용해 꽃무늬로 된 하늘거리는 소재의 발목을 조여주는 팬츠와 다소 넉넉한 느낌의 티셔츠를 매치하는 식의 언밸런스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아울러 올여름에는 휴양지에서 어울릴듯한 ‘리조트룩’도 유행하고 있다. 이때는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포인트다.
[액세서리 TIP]
| ▲ 질스튜어트 수영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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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스트로 햇)=휴양지에서 즐겨 쓰는 밀짚모자가 올여름 포인트 액세서리로 거듭났다. 밀짚모자를 쓸 때는 상의는 반드시 목선이 많이 파인 톱을 입어 모자를 쓴 부분이 더워 보이거나 무거워 보이는 단점을 피해야 한다. 모자 밑으로 자연스럽게 바람에 나부끼는 자연스러운 헤어는 필수다. 각진 뿔테 선글라스를 매치해 컨트리풍 분위기를 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골드 펜던트 목걸이 귀걸이, 선글라스=어깨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고 큰 사이즈의 귀걸이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목걸이가 이번 시즌 트렌디한 액세서리. 얼굴의 반은 가려지는 빅 사이즈의 뿔테 선글라스와 화이트 테로 시원한 느낌이 드는 선글라스도 이번 시즌 인기다.
여성스러운 웻지힐=여성스러운 스커트와 꽃무늬 원피스에 자연스러운 느낌의 웨지힐이나 원목 굽의 클록 샌들이 잘 어울린다. 커다란 꽃이 달린 제품이나 원석 느낌의 장식이 시원하게 달린 제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도움말, 닥스숙녀 송지영 디자인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