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작년 외고 선발인원은 과학고와 자립형사립고를 포함한 전체 특목고 선발인원의 66%에 달했다"며 "그동안 특목고 입시시장 확대는 외고 설립증가가 견인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형사립고가 상위 내신 50%이내에서 추첨 선발을 고수할 경우 외고 입학을 위한 별도의 시험 준비가 불필요하다"며 "중등부 졸업생의 30%정도가 실업계고로 진학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내신 경쟁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고등부 선행학습 수요확대와 내신 하위 50% 그룹의 상위그룹 편입을 위한 신규수요를 감안해도 입시시장 축소에 따른 사교육소비 감소효과를 만회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상제이엘에스(040420)나 청담러닝(096240)과 같은 영어교육업체들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활용영어특성상 입시와 다소 거리가 있고 영어의 중요성은 입시제도 변화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면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선행학습 확대와 그동안 특목고 입시시장으로 유출됐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가스터디의 경우 "온라인 사업 특성상 제도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다양한 컨텐츠와 선행학습 수요를 감안할 때 그 영향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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