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리나는 HP를 떠난 뒤 벤처 캐피탈리스트로 일하는 지인들을 만나 컴퓨터 보안산업에 대한 흥미를 표명했다. 그들은 올 여름 싸이버트러스트 경영진과 피오리나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결국 그녀는 이사회 멤버로의 초대를 받아들였다.
이에대해 존 C. 베커 싸이버트러스트 CEO는 "우리는 피오리나의 강력한 업계 인맥과 HP를 이끈 경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싸이버트러스트는 세계 최대 컴퓨터 보안회사중 하나로, 최근 40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카드시스템스의 데이타 결함 조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녀는 한 때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그 자리는 결국 폴 D. 울포위츠에게 넘어갔다. 이후 9월초에는 AOL 타임워너 전 회장인 스티브 케이스가 설립한 벤처 `레볼루션 헬스 그룹`의 이사회직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