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끌어올리는 태풍 '끄라톤'…징검다리 연휴 '물폭탄' 뿌린다

  • 등록 2024-10-02 오전 5:51:47

    수정 2024-10-02 오전 5:51: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8호 태풍 ‘끄라톤’은 타이완을 통과한 뒤 세력이 크게 약화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에도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태풍 ‘끄라톤’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있다. 최대 풍속이 시속 184㎞에 달하는 ‘매우 강’ 상태이지만, 대만을 통과하면서 산지 지형 등 영향으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로도 서쪽으로 많이 이동해 중국의 동쪽 해안으로 향하는 상황이다.

다만 태풍으로 인해 남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만나 2~4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동쪽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예상되며, 만약 태풍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북상하면 강수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반면 끄라톤의 이동이 더 느려지면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에 따라 6~7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1일 20도에서 2일 11도로, 10도 가까이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 영동엔 첫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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