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시가 아리셀 공장 화재 유가족 체류 지원을 한 달 더 연장한다. 1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열린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에서 이 같은 내용이 결정됐다.
당초 화성시는 지난 6월 24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7월 31일까지 유가족들의 체류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 11일째인 지난 7월 4일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이 안치된 경기도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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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가족과 사측 간 보상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 △유가족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거주에 어려움이 있는 점 △희생자의 장례가 완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8월 31일까지 유가족 지원 연장을 결정했다.
화성시는 유가족 지원연장과 함께 보상 협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중재 방안을 적극 건의하고 일정 협의와 장소 제공 등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아리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추후 구상권 청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 분들에 대한 지원을 한 달 연장해 인도적 지원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가족 쉼터로 운영되는 모두누림센터는 102만 화성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로 8월부터 정상적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유가족 분들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달 화재 사고 발생 이후 유가족의 입국을 돕기 위해 △공항 이동 지원 △통역 지원 △입국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두누림센터를 유가족 지원센터로 지정해 30일 기준으로 △심리상담 1342건 △식사 지원 5915식 △의료지원 231건 △숙박 지원 1124실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모니터링 전담반을 구성해 유가족별 1:1 지원체계를 확립해 현재까지 생활편의·법률상담·장례상담·출입국지원 등 146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