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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권인 4.57%를 유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하며 4.23%로 내려앉았으나 하락폭은 작은 편이다.
미국 소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다우존스 예상치 -0.3%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1%로 예상치(2.9%)를 뛰어넘으며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졌으나 미국 경제지표 하회에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000건으로 전주 22만건 대비 감소했다. 미국 지역의 제조업 지수가 개선세를 보였다. 2월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2.4로 예상치 -13.7을 넘어섰다. 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도 예상치 -8.0을 넘어 5.2를 기록했다.
아시아장에서의 미 국채 금리가 힌트가 될 수 있다. 2년물 금리는 4.578%, 10년물 금리는 4.232%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올해 중반, 최악의 경우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로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만한 요인들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월 수입물가는 전월비 2.2% 올라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것이다.
한편 장중 나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이나 장 마감 후 우리나라 시각으로 밤 10시에 공개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과 미국의 1월 생산자 물가 지표 등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