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민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첫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 곧 탄생할 전망입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이 우주로 가서 연구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입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AX-2’ 임무를 위해 유인캡슐(크루드래곤)을 스페이스X 팰컨9로켓에 실어 21일(현지시간) 오후 5시 37분께 NASA 케네디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 엑시엄 스페이스 ‘AX-2’ 임무 승무원.(사진=스페이스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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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엄스페이스는 국제 우주 정거장을 대체할 인류 첫 민간 상업용 우주 정거장을 개발하고 있고, 최첨단 우주복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우리나라 제약사인 보령이 최근 우주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지분을 투자하기도 해 관심도 끌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Ax-1’ 임무로 4명의 승무원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 유인 우주인 사업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비행은 두 번째 비행으로 전 NASA 수석 우주 비행사이자 우주에서 665일을 보낸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페기 윗슨이 사령관을 맡고, 조종사 출신의 투자자인 존 쇼프너가 조종을 맡습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남녀 우주인인 알리 알카르니와 라야나 바나위가 탑승합니다.
| 사우디아라비아 우주비행사들. 라야나 바나위(오른쪽)와 알리 알카르니(왼쪽).(사진=액시엄스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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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야나 바나위는 우주로 간 사우디아라비아 첫 우주비행사가 된다는 점에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1988년 출생의 생물의학 분야 연구자로 이번 임무 동안 줄기세포, 유방암 관련 연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임무가 성공한다면 함께 우주선에 탑승하는 알리 알카르니와 함께 국제우주정거장에 방문한 첫 사우디아라비아 우주비행사로도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우주비행사들은 임무 기간 동안 20개가 넘는 과학실험 중 14개를 주도할 예정입니다. 사막에 필요한 인공강우 가능성, 우주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세포 생물학 연구 등을 할 계획입니다.
라야나 바나위는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조국과 인류를 위한 역사적인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우주로 가게 되어 기쁘다”며 “임무에 대한 자부심이 현재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