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643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13.2%, 영업이익은 28.8%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번 호실적 배경엔 신약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롤론티스를 도입해간 스펙트럼사에선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롤론티스가 3개월 동안 1011만달러(약 130억원)의 매출을 가록했다고 밝혔다.
고마진의 로수젯 매출 증가가 나타나는 점도 눈에 띈다. 로수젯의 1분기 매출액은 3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성장 모멘텀도 손색 없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위탁생산(CMO)”라면서 “2만3000ℓ 규모의 대장균 발효 리액터는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아직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진 않았으나 큰 로드맵이 제시됐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오는 14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7개 전임상 연구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