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장제원 연대에 "김장김치는 3월에 쉰다" 싸잡아 비판

7일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 라디오
"`김장연대` , 텃밭 연대…정치적 의미 안 둬"
"난 `윤심 팔이` 아닌 尹에게 힘 보탤 것"
"윤심…유승민 빼고 모든 주자에게 열려"
  • 등록 2023-01-07 오후 3:00:20

    수정 2023-01-07 오후 3:00:20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간 이른바 ‘김장 연대’를 향해 “김장 김치는 3월이 되면 쉰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3일 경기도 하남시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하남시 당협 당원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장 연대’와 관련해 “텃밭 연대 아니겠나.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저는 (김장 연대에) 어떤 정치적인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안 의원은 “요즘 ‘윤심 팔이’가 많이 돌아다니는데 저는 윤심을 파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저는 ‘윤심 팔이’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는 윤 힘 보태기 후보가 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의중을 아느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안 의원은 “지금 정해져 있지 않다”며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한 모든 주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에 윤심이 실렸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그렇지 않다”며 “지금 현재 대통령은 정말 완전한 반윤(反尹), 한 분이 아닌 다음에는 열려 있다”고 유 전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했지 않았나. 그래서 요즘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3대 개혁, 선거구 개편 문제 등에 대해 벌써 몇 달 동안 함께 그 문제에 대해 깊은 공감을 이뤘다”며 자신이 윤심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영남에 뿌리를 둔 수도권 의원이다. 특히 강북에서 초·재선을 했기 때문에 강북이라든지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 민심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공천 파동이 항상 문제의 근원이었는데, 저는 당에 빚진 사람이 없기에 후보 중에 유일하게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을 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다음 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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