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5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 씨와 함께 달리기로 하루를 열었다.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잠시 귀국 중인 설희 씨와의 마지막 동반 행보다. 안 후보 부부와 설희 씨는 여러 차례 마라톤을 완주한 경험이 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 씨가 5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중랑천에서 ‘서울대 달리샤 러닝크루’와 함께 달리고 있다. 안 후보의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마지막 선거운동 일정으로 딸 설희 씨는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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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 가족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중랑천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까지 5km를 ‘서울대 달리샤 러닝크루’와 함께 달렸다.
안 후보는 달리기를 마친 뒤 “항상 처음 출발은 어렵지만 계속 뛰다 보면 결국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달리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달리기를 자신의 대권 행보에 빗대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완주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안 후보는 과거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출간했다. 2020년 총선 때는 선거 운동으로 400km 국토 종주를 했다. 2017년 대선 때는 ‘뚜벅이 유세’로 주목을 끌었다. 이 때문에 안 후보는 ‘러너 안철수’로도 불렸다.
이날 안 후보와 달리기에 참여한 설희 씨는 “부모님과 오랜만에 뛰어서 너무 좋았다”며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