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서울 신규 확진 1183명...1주 전보다 732명 감소

1주일 넘게 1000명대 기록..."유행세 다소 잠잠"
시장·요양병원 등서 집단감염은 꾸준
  • 등록 2022-01-02 오전 11:34:28

    수정 2022-01-02 오전 11:34:28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새해 첫날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하며 다소 잠잠해진 분위기다. 지난달 하루 300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며 대유행이 이어진 상황이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소규모 집단 감염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1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464명) 보다 281명이 적고, 1주일 전(1915명)보다는 732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 이후 급격히 증가하다 최근 다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30일 하루 확진자 수가 2222명으로 사상 첫 2000명대를 넘어선 데 이어 12월에는 14일 3166명, 15일 3056명으로 보름여 만에 3000명대 마저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주말 및 한파 영향으로 검사 수가 감소하면서 19~20일 이틀은 1000명대로 내려갔다가 다시 2000명대 후반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25일부터 또 다시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추가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8명, 광진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5명, 노원구 소재 종교 시설 관련 7명, 동대문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3명 등이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는 445명이다.

특히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시장 종사자가 주기적으로 선제검사를 하며 11월 2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시장 내 종사자, 가족, 지인, 방문자 등 940여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941명이다. 시는 시설 방역소독 실시, 확진자 동선조사 및 접촉자 파악·분류 후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중이다. 또 주기적 추적검사를 확대하고 시장 내 다중이용시설 특별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26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1839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7879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만7559명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 비닐천막 안에서 시민들이 강추위 속에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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