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글로벌 음원 사업은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형성돼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레코드 음원 매출을 기준으로 빅3 기업의 점유율은 69.4%에 달한다. 규모 면에서는 워너뮤직이 빅3 중 가장 작지만, 신규 플랫폼에는 가장 빠르게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워너뮤직은 애플, 유튜브, 텐센트 뮤직 그룹 등과 가장 먼저 랜드마크 딜을 체결한 회사”라며 “여기에 비상장사인 소니뮤직, 암스테르담 시장에 상장한 유니버설뮤직과 비교하면 메이저 음반사 중 미국에 상장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투자 접근성이 가장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음악 사업뿐만이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주목받는 분야다. MP3와 불법 음원의 시대를 넘어 스트리밍 서비스가 새로운 음악 시장을 이끄는 대세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음원 시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러한 성장을 이끈 것은 스트리밍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8%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오는 2025년까지 두 배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는 유료 가입자 수 확대, 가격 인상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라며 “Q와 P의 동반 성장이 가능한 만큼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래가 밝은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음원 강자’였던 워너뮤직의 수혜 역시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스트리밍과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공연 재개에 따른 라이브 음악 매출 등도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음악 소비 채널 확대, 콘서트 재개 등을 통한 외형성장과 수익성 동시 개선이 기대되는 국면”이라며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8.4배로 경쟁사에 비해 높지만 여전히 성장성과 매출액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로 중장기적 관심을 둘 만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