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 해외흥행 부진…목표가 ↓ -신한

  • 등록 2021-03-29 오전 8:31:15

    수정 2021-03-29 오전 8:31:1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최대 기대작인 블소2 출시 전 공백기에 진입했다며 기대치를 잠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리니지2M의 해외 흥행도 부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2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12.5% 하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26일 기준 89만8000원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리니지2M 해외 흥행 부진에 따라 눈높이를 잠시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다만 연중 블소2 출시, 미공개 프로젝트들의 공개 등 긍정적인 이슈들도 존재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대 기대작 블소2 출시 전 공백기에 진입했다. 리니지2M 대만·일본 등 해외 흥행 미진, 트릭스터M 지연, 문양 업데이트 관련 이슈 등 좋지 않은 이슈들도 존재해 주가는 다소 쉬어가는 구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블소2 출시가 임박하는 시점인 4월말~5월초부터 재차 신작 출시 모멘텀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해외 흥행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국산 RPG들의 초반 흥행 성과를 반영해 3월 5위권 내, 2분기 10위 내외로 매출 순위를 추정했으나 지난 28일 기준 36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만의 경우 리니지 IP파워를 감안해 출시 초반 압도적 1위를 예상했으나 경쟁작들과 1위를 다투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금성무(카네시로 타케시)가 등장하는 TV마케팅이 시작되겠으나 MMORPG의 라이프사이클을 생각했을때 매출 급반등은 어려워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예정된 트릭스터M이 지연됐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유저들의 기대에 게임 퀄리티를 한 단계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으로 크게 부정적인 이슈는 아니다”며 “문양업데이트 이슈 후 유저들의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실제 이용자 이탈 등은 미미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컨센서스(1755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전직원 대상 특별 인센티브(인당 800만원, 400억원 수준) 지급 영향이다. 연간으로는 개발직군 1300만원, 비개발직군 1000만원 등 임금인상도 반영된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2M 일매출은 2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문양 롤백 후 보상에 따라 일부 결제 감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니지2M 일매출은 2020년 4분기 1주년 이벤트 종료에 전분기 대비 2억1000만원 감소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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