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발사 '차세대중형위성 1호' 카자흐스탄 발사장으로

2개월간 발사 준비 거쳐 20일 발사 예정
6월부터 정밀지상관측영상 제공
  • 등록 2021-01-22 오전 7:00:00

    수정 2021-01-22 오전 7: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3월 20일 오후 3시 7분경(한국기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발사장으로 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해 현지기준으로 24일(현지기준) 발사장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 도착한다고 21일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 상상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일 전까지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러시아 JSC 글라브코스모스사의 소유즈 2.1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 고도 497.8km의 궤도에서 약 2개월의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6월 이후부터 정밀지상관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는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확보하고, 정밀지상관측용 중형위성 2기(1호, 2호)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단계는 이를 통해 확보한 500kg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중형위성 3기(3호, 4호, 5호)를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중형급 위성 표준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탑재체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공공분야의 관측수요에 대응하고 위성개발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주관부처인 과기부와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독자 개발된 정밀지상관측용 저궤도 실용급 위성이다.

주관기관인 항우연은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발사업을 통해 중형위성급 시스템 및 표준본체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산업체에 이전해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던 정밀 광학탑재체를 국내 독자 모델로 국산화했다.

국산화한 정밀지상용 광학탑재체는 다목적실용위성 3A호와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100kg 이상 무게를 줄였다. 차세대 기술인 플래시 메모리 방식의 영상자료처리장치를 통해 무게와 비용은 절감하면서 저장용량은 높였다. 핵심 구성품들은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을 통해 개발했다.

이창윤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발사하면 효율적인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에 필요한 정밀지상관측영상을 적기에 신속하게 제공 가능할 것”이라며 “1호 개발을 통해 항우연이 확보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후속 중형위성의 전체 시스템을 국내 산업체가 개발해 국내 위성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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