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모더나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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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할 것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 18일 모더나 백신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했다. 앞서 11일에는 미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했다.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과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을 비롯한 6명의 NIH 최전방 요원들도 이날 아침에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지난 21일 델라웨어주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18일 같은 백신을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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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접종받으면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며, 백신의 안전과 효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수년간의 연구의 정점이다. 그것은 실제로 전례가 없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자신이 백신을 맞는 건 NIH 임상센터에서 일부 환자를 만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백신에 자신감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전국에 보내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이 나라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이 팬데믹(대유행)이 종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가한 파우치 소장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서도 유임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계속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