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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미국 고용시장 둔화를 재확인하며 투자심리는 다소 움츠러들었다. 다만 부양책 기대감이 동시에 떠오르며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2만9883.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상승한 3669.01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내린 1만2349.37를 기록했다.
장 초반 증시는 약세 분위기였다.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7만5000명 증가)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7월(21만6000명 증가) 이후 가장 작은 오름 폭이다.
게다가 3대 지수 모두 이미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만큼 레벨 부담도 컸다. 차익 실현 매물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레벨이라는 인식이 적지 않다.
백신 낭보는 이어졌다. 영국 정부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역시 조만간 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93% 오른 21.1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처럼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오른 6463.3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2% 내린 1만3313.2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5% 하락한 3521.32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