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201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로 운영해 온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을 명성교회에 반환한다. 마포 쉼터에서 지내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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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의연에 따르면 이달 중 마포 쉼터 운영을 중단하고, 명성교회에 돌려줄 예정이다.
마포 쉼터는 정의연이 지난 2012년 1월 서울 명성교회로부터 사용권을 기부받은 단독주택으로, 지하1층·지상2층으로 구성돼 있다.
마포 쉼터는 개소 후, 고(故) 이순덕·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입소해 함께 거주했다. 앞서 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 길 할머니가 홀로 거주했으나, 정의연 관련 논란이 불거진 후 양아들 황선희 목사의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 6월부터는 줄곧 비어 있는 상태다.
한편 마포 쉼터 지하에 보관돼오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유품과 정의연 자료들은 마포구에 마련된 수장고 등 다른 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