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MS, 클라우드 매출 증가…韓 증시·반도체에 호재”

키움증권 "부담 요인, 완화 경향"
美주요 기업 실적발표부터 므누신 中언급까지
  • 등록 2019-07-19 오전 8:18:29

    수정 2019-07-19 오전 8:18:29

표=키움증권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키움증권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호재성 재료가 많은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줬던 일부 요인들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인다”면서 전일 대만 TSMC가 5G칩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하반기에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 발표한 점, IBM·MS 등 미국 주요 기업의 클라우드 관련 부문 매출 증가 확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애플과 그 부품 업체인 스카이웍의 5G 폰에 대한 기대 역시 한국 관련 종목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를 완화시켜준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발언, 연준의 금리인하를 시사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등도 불확실성 완화 기대를 높였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경계했다. 그는 “미군이 이란의 무인항공기를 방어 조치를 이유로 격추시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넷플릭스 실적 발표로 인터넷 주요 기업들이 하락을 주도했지만,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자 낙폭이 제한됐다. 이후 반도체 및 금융주를 비롯 일부 개별 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연준위원들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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