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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위기상황으로 치닫자 뉴욕증시가 폭락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94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 가까이 급등한 94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8% 이상 올라 24만원에 육박하고 있고 리플은 400원까지 올라섰다.
이같은 암호화폐 가격 급등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불확실성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안팎의 동반 폭락을 보이자 대체 투자처로서 암호화폐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위축됐던 암호화폐 낙관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캐너코드제뉴이티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매 4년 주기로 채굴에 따른 보상이 반감될 때마다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왔고 이번에도 지난 2011년~2015년, 2015년~2019년 차트와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24개월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17년 고점인 2만달러 부근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