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동서울터미널 매각 시 순이익 6000억 상회-이베스트

  • 등록 2017-08-18 오전 8:09:33

    수정 2017-08-18 오전 8:09:3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확정에 따른 매각으로 6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거두면서 향후 당분간 높은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인근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확정됐다”며 “연면적 29만㎡에 최고 32층(130m), 건폐율 51%, 용적률 373% 규모 터미널을 새로 지을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한진중공업과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2019년 착공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서울 프라임오피스 기준 3.3㎡당 평균 매각가인 2500만원 기준으로 기부채납 40%, 분양 100% 가정 시 매각가는 1조3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토지 비용이 3400억원에 불과해 이익률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건축비용과 기타 비용, 세금 감안하면 프로젝트 순이익은 6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까지 북항 부지를 매각하게 되면 조선·건설업황을 차치하더라도 2021년까지 높은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동서울터미널 분양을 하게 되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개발에 따른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며 “임대 시에는 향후 우수한 캐시플로우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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