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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액은 총 80억2000만달러(약 9조3000억원)로 전액 현금 지불한다”며 “주당 인수액은 112달러로 전일 주가(87.65달러)대비 28%의 프리미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수는 삼성전자의 미주법인 자회사를 신설한 후 자회사와 합병하고 주주에게 합병 대가를 지불해 내년 3분기 내 종결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미주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연말 30억달러, 내년 1월 30억달러, 2월 20억달러를 납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말 현금 보유액인 83조원(순현금 70조원)을 감안하면 인수금액은 투자가들이 삼성전자로부터 기대하는 주주환원을 해치지 않고 감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30% 수준 경영권 프리미엄은 과도하지 않고 향후 인수업체 수익에 따라 0.5~1%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하만은 전장 오디오 부문의 선도업체로 시장이 삼성에 가지고 있는 인수 이후 통합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동시에 신뢰성 축적이 필요한 전장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오락) 시스템이 성장동력이 되기에는 작은 시장이지만 향후 스마트폰과 연계한 개인 최적화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고 부품(모뎀·패널·메모리·AP·전력반도체 등) 전장부문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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