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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대표하는 헤지펀드인 폴슨앤코의 소유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잘 알려진 존 폴슨(59)이 지난해 에너지 주식에 베팅했다가 유가 급락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폴슨이 운용하는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가 지난해 12월에만 3.1%의 투자 손실을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 36%에 이르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는 캐나다 원유가스 생산업체인 탤리스먼에너지 지분을 대거 보유했지만, 지난 8월말 이후에만 2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봤다. 탤리스먼에너지는 칼 아이칸 역시 7%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으면서도 이벤트 모멘텀에 맞춰 투자하고 있는 또다른 펀드 `어드밴티지펀드` 역시 지난달 2.4%의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면서 연간으로 -29%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