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한채당 10억2000만원

서초구 아파트 가격, 전년대비 4.6%오르며 10억원 돌파
강남·용산·송파·중구 등 11개 자치구 아파트 값 5억 넘어
부동산 3법 여파로 서초·강남구 아파트 가격 더 오를 것
  • 등록 2015-01-04 오후 1:17:00

    수정 2015-01-04 오후 2:17:59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제공=서울시]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 한 채당 평균 매매가격은 10억2036만원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비쌌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서울시내 아파트 한 채당 평균 매매가(5억3060만원)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2012년 9억9791만원에서 이듬해 9억7532만원으로 2199만원 줄었지만, 지난해 4.6%(4504만원)오르면서 10억원을 넘어섰다.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140.13㎡형은 지난해 초 20억9000만원에서 1년 새 2억8500만원(13.6%) 오른 23억7500만원에 거래되면서 한 해 동안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아파트로 뽑혔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평균 9억9729만원으로 10억원에 육박했다. 압구정동 구현대7차 전용 157.36㎡형은 재건축 연한 단축을 골자로 하는 9·1 부동산 대책 이후 가격이 크게 뛰면서 1년 새 18억7500만원에서 21억2500만원으로 2억5000만원(13.3%) 올랐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전용 183.41㎡형도 21억원에서 23억5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11.9%) 상승했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평균 8억5268만원으로 2012년(9억1555만원) 대비 6.9%(6287만원) 하락했지만 서초·강남구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자치구를 유지했다. 이밖에 송파(7억4347만원)·광진(6억609만원)·중(5억6288만원)·양천(5억5378만원)·마포(5억3189만원)·성동(5억3030만원)·종로(5억2463만원)·동작(5억1282만원)·영등포구(5억139만원) 등 11개 자치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5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도봉구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2억9515만원으로 서울시내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서초구와 비교해 28.9% 수준이다. 이어 노원(2억9533만원)·금천(3억243만원)·중랑(3억1893만원)·강북구(3억3576만원)순으로 아파트값이 낮았다.

△ 2014년 서울시내 자치구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자료제공=부동산114]
전셋값도 아파트 매매가격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서초구의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5억954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반포자이(3410가구)와 2009년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 등의 입주가 이어지며 고가 전세 물량을 쏟아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어 강남구가 5억408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3.3㎡당 전셋값이 2000만원을 넘는 가구 수가 2013년 5074가구에서 지난해 1만6354가구로 1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용산(4억5501만원)·송파(4억5501만원)·광진구(4억1797만원) 등 5개 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3억371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서초구와 강남구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부동산 3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민간 택지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돼 고급 아파트 시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의 여파로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더 올라갈 것”이라며 “여타 자치구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2014년 서울시내 자치구별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 [자료제공=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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