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시간선택제 활용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력단절여성, 육아에 시간을 쪼개야 하는 여성, 학업을 병행해야하는 청년, 제2의 출발을 희망하는 경력자 등에게 일자리를 통한 희망의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개인의 수요에 부합하고 임금·복리후생 등에 차별이 없으며, 4대 보험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된 일자리”라면서 “전일제를 반(半)으로 나누는 식이 아니라, 직무분석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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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총리는 또 “시간선택제는 호모헌드레드 시대의 은퇴자에게 건강한 노후를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호모헌드레드는 100세까지 사는 신인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유엔 보고서에 언급됐던 용어다.
현 부총리는 “시간선택제가 정착되기 위해선 시간선택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연장근로 등 근로관행·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력수요, 여건 등을 감안해 시간선택제 직원의 전일제 전환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등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경력단절 여성들이 시간선택제로 근무하고 있는 에어코리아 사를 현장 방문했다. 에어코리아는 남성 14명, 여성 131명 등 총 145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