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산새마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본격 추진

  • 등록 2013-09-26 오전 9:07:17

    수정 2013-09-26 오전 9:07:17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의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재개발·재건축과 같이 주거지를 전면 철거하는 대신 공공이 기반시설 정비를 맡고 개인이 집을 개보수하는 부분 재개발 방식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저층 노후건물 352개 동이 밀집한 신사동 237번지 일대 4만5756.2㎡에서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곳은 지난 2011년 두꺼비하우징 시범사업 마을로 지정된 뒤 최근까지 주민 주도로 주거환경 개선 및 마을공동체, 경관사업이 추진돼 왔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는 총 3개 테마로 마을 만들기가 추진된다. ▲안정한 마을 만들기 ▲가족 같은 이웃 만들기 ▲쾌적한 마을 만들기 등이다.

시는 경사가 급하고 노후된 기반시설 및 가로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보안등과 CCTV를 설치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또 주민사랑방, 마을 쉼터와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그린존 조성사업을 통해 마을의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은평구가 공공사업을 착공하기 전까지 주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맺고 협동조합을 꾸려 주민 스스로 마을을 관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진희선 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산새마을은 예전부터 다양한 마을활동이 있었던 만큼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을 확보하면 주민공동체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마스터플랜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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