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글로벌 럭셔리 호텔’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개보수를 마친 서울 신라호텔이 재개관 1주일 만에 최고층 라운지에서 빗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라호텔은 리모델링 비용으로 835억원이 투입됐다.
|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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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린 6일 오후 1시께 2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소동이 벌어졌다. 빗물이 새던 당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고객에게 음식물을 제공하는 시간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라운지에 있던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존 14∼20 객실층에 분산돼 있던 라운지를 통합한 이 라운지는 VIP고객을 위해 803㎡ 공간에 휴식·서재·식음·회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1박 객실료가 90만원에서 최고 1400만원에 이르는 디럭스룸과 스위트룸 등 고급 객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대표가 ‘글로벌 럭셔리 호텔’의 상징으로 강조한 곳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간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날 기록적인 강우로 예측하지 못한 누수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사고가 난 뒤 곧바로 응급처치를 완료해 라운지를 정상 운영했으며, 정확한 누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호텔은 7개월간 객실과 라운지, 수영장, 배수관과 전기시설 등을 전면 보완한 뒤 지난 1일 재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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