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악재 쓰나미에 1780선 `털썩`

  • 등록 2012-06-04 오전 9:12:28

    수정 2012-06-04 오전 9:12:2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해외발 악재 여파로 급락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쇼크 및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48.42포인트(2.64%) 급락한 1786.0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장중 1779.4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지난주말 미국증시는 2%넘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켰다.

유로존 재정위기에다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도 178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6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2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430억원의 매수우위다.

모든 업종이 약세다. 특히 화학 건설 조선 기계 반도체 증권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업종 하락률이 3~4%에 달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3%넘게 급락하면서 120만원선을 내줬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도 2%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00549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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