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영화에는 김 부위원장이 탱크와 전투기, 군용차량과 군함 등에 탑승한 장면, 북한산 자동보총을 만져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기록영화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비공식 내정된 2009년 1월 이후부터 촬영한 영상들을 북한 당국이 김 부위원장 위주로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TV는 특히 2009년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2호 위성' 발사 당시 김 부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위성 관제 종합지휘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당시 김 위원장은 "이번에 우리 김 대장(김정은)이 반타격 사령관으로서 육해공군을 지휘했다"며 "만약 적들이 우리 위성(미사일)을 요격했더라면 우리 대장(김정은)의 반타격전에 큰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고 중앙TV는 밝혔다.
기록영화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에서 탱크를 타고 달리는 장면도 나온다. 중앙TV는 김 부위원장이 탱크병 전투모를 쓰고 탑승한 '951호' 탱크가 눈길을 달리며 포사격을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105탱크사단은 2010년 1월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한 공격상황을 상정한 `가상훈련'을 벌인 적이 있는데 김 부위원장이 이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 대장(김정은)이 105탱크사단에 가서 훈련 지도를 하면서 직접 탱크를 몰고 포사격을 했는데 새해 첫 포성을 그가 울린 셈"이라고 말했다고 중앙TV가 전했다.
기록영화는 김 부위원장의 2010년 6월30일, 9월11일 '친필편지' 등을 공개해 김 부위원장의 '혁명과 건설에 대한 직접적인 지도'가 3차 당대표자회 이전부터 있었음을 부각했다.
한편 이날 개성공단에서는 북측이 특근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통보해 와 전체적으로 특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