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대 후배' 대통령실장? 靑 아직도 국민 무시"

  • 등록 2011-12-11 오후 6:21:27

    수정 2011-12-11 오후 6:21:27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민주당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실장에 하금열 SBS 상임고문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 것과 관련, "아직도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한미FTA 단독 날치기처리,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의 사건에 청와대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있다는 점에서 전면적 문책 및 혁신인사를 기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인사를 하더라도 내곡동 사저 의혹 등 각종 사건과 관련하여 먼저 국민들께 진솔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였다"며 "인사내용 또한 혁신적인 면모를 전혀 찾을 수 없고, 문제로 지적되어온 연고인사와 돌려막기 인사를 거듭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장에 고대 후배를 앉힌 연고인사는 친정체제를 공고히 해서 임기말 레임덕에 따른 권력누수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 언론 매체인사들을 대거 등용한 것 역시 균형인사원칙에 벗어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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