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대로, 지하도로 전환 추진

`구룡사입구~수서IC` 4.51km 구간
3월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
  • 등록 2010-01-20 오전 9:01:52

    수정 2010-01-20 오전 9:01:52

[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양재대로 지하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구룡사입구와 수서IC를 연결하는 양재대로 4.51km 구간 지하화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늦어도 오는 3월말까지 발주할 예정이다.

`구룡사입구~수서IC` 구간 지하도로는 오는 2013년 완공 예정인 염곡교차로, 구룡교차로, 화물터미널교차로를 지나는 지하도로와 연결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2417억원을 투입, 교통체증이 심한 염곡사거리, 구룡터널 입구, 화물터미널 교차로 3곳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교차로에 지하 차도를 건설하면 직진 차량들은 신호를 받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재대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차도 전환을 검토 중"이라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는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을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재대로는 서초구 염곡동에서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6.8km의 8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다. 

양재대로 주변은 양재동, 개포동, 일원동 등 6개동에 15만명이 거주하는 대표적 주거 밀집지역이다. 교통량이 폭주하다 보니 소음, 매연, 분진과 관련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아울러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가 오는 2013년경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 지하화가 추진되는 양재대로 `구룡사입구~수서IC`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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