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구글이 중국 사업 및 웹사이트를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해킹과 검열 등이 이유다.
데이비드 드루몬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는 이날 블로그 스팟을 통해 "지난 달 중순 중국 해커들이 상당히 정교한 수준에서 우리의 인프라스트럭처를 목표물로 삼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구글의 지적재산권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해커들이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지메일(Gmail) 계정을 알아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단 두 개의 계정만이 접촉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공격 때문에 우리는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할 가능성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수 주간 중국 정부와 검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 구글 사이트(Google.cn)를 닫고 사무소를 폐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중국 검색엔진 사이트를 열었으며, 당시 일부 검색 결과에 대한 검열에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