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해외사업 좋다..주가 메리트 부각 - 흥국

  • 등록 2008-03-03 오전 9:21:45

    수정 2008-03-03 오전 9:21:45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흥국증권은 3일 한라공조(018880)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해외 부문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가 하락은 한라공조의 가격 메리트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한라공조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작년 4분기의 경우엔 외형 성장이 둔화됏지만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공조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대비 5.0% 증가한 3895억원, 영업이익은 39.4%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흥국증권의 예상보다 매출은 7%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유사한 수준이다.

흥국증권은 "현대차그룹의 생산증가율이 둔화돼 외형성장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비용절감과 환율상승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며 "대체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도 매출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흥국증권은 주납품처인 현대차 그룹의 국내 자동차 생산 증가율이 5%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여 한라공조의 올해 매출 성장은 5.9%로 작년의 7%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고가차 출시와 신형컴퓨레샤 생산비중 확대 등 제품믹스(Product Mix) 개선과 제비용절감 효과로 2007년의 5.6%에서 5.8%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해외부문의 고성장은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한라공조는 중국(80%), 인도(100%), 미국법인(20%)의 지분인수를 위해 작년 10월 2750억원을 출자하여 클라이미트글로벌 지분 50% 취득했다.

작년말 유상감자를 통해 비스티온 지분을 클라이미트글로벌이 취득함에 따라 한라공조는 현대차 그룹의 2공장 효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과 인도법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흥국증권은 이에 따라 208년 지분법이익이 전년대비 70% 늘어난 1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상훈 기업분석팀장은 "내년부터는 포드, 크라이슬러 등 해외 업체로의 직수출도 규모도 현재 30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해외 부문이 한라공자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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