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 오기전에 `비장의 카드` 준비하라

4월부터 ''연회비 공짜''사라진다… 알짜카드 활용법
  • 등록 2008-02-20 오전 9:14:17

    수정 2008-02-20 오전 9:14:17

[조선일보 제공] 요즘 카드사들이 각종 부가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 쏟아져 나왔던 평생 연회비 면제카드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다양한 할인서비스를 내건 카드들도 점차 종적을 감추고 있다. 신용카드 표준약관 제정, 부가서비스 이용기준 강화 등 각종 규제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비롯된 글로벌 금융불안에 기인한 '금융감독 강화' 등을 이유로 올해 영업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작년 수준의 부가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든 이유다. 따라서, 올바른 카드 선택, 영리한 카드 사용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3월까지 가입해야 연회비 공짜

4월부터 신용카드 첫해 연회비는 무조건 내야 한다. 따라서 4월 즈음해서 '카드 하나 만들어 달라'는 주변 권유는 가급적 거절하는 게 좋다. '발급만 받고 잘라 버리면 그만'이라는 카드 모집인들 얘기도 이젠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아직까진 상당수 카드들이 가입 첫해 연회비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전 카드(아멕스 센츄리온 골드·그린, 플래티늄 카드 제외)에 대해 가입 첫해 연회비를 면제해 준다. 기부 및 적십자후원 전용카드인 신한아름다운카드와 신한적십자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는 연회비를 카드사가 부담한다.

현대카드S는 연회비 면제와 함께 4대 정유사의 전국 모든 주유소(SK·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에서 기름값도 할인받을 수 있다. 일단 이런 카드를 발급받은 뒤, 사용실적 일정액 이상 등 연회비 면제 요건을 계속 충족하면 카드 연회비를 계속 안 낼 수 있다.

◆이중 할인 혜택을 노려라

이동통신사 등 멤버십카드와 중복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선택하면 할인의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다. 멤버십카드로는 결제 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을 받고, 신용카드로는 추후 사용대금 납부시 할인을 받는 식이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고를 때엔 멤버십카드와 할인이 겹치지 않도록 나중에 사용대금을 낼 때 할인을 받는 카드를 고르는 게 이득이다. 비씨 레인보우카드는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최고 35%, 현대카드S는 레스토랑 베니건스에서 최고 30%까지 멤버십카드와 함께 중복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외 잘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할인폭과 포인트 적립률이 큰 카드를 고를 수 있다. 롯데포인트플러스카드는 롯데 제휴사에서 적립률 6%를 적용, 기타 카드보다 적립률이 2배 가까이 높다. KB포인트리카드는 GS칼텍스에서 기름을 넣을 때 리터당 1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비씨 쇼킹세이브카드는 KTF통신요금을 최대 35%까지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외환줄리엣카드는 커피전문점에서 매달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신한LOVE카드와 현대카드V는 할인점·쇼핑몰·놀이공원 등에서 연간 최대 6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과소비 막고 알뜰 소비 즐기려면 체크카드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고 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만 결제할 수 있어 무분별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 요즘 출시되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외환파워체크카드는 레스토랑 TGIF에서 최고 25%까지 중복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 더원체크카드는 해외에서도 ATM기를 통한 예금인출이 가능하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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