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임대'' 경쟁률 1.2대 1..중소형 몰려

강북권 3개단지 8개평형중 7개 마감
  • 등록 2007-04-20 오전 9:13:21

    수정 2007-04-20 오전 9:13:21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한주택공사가 처음으로 내놓은 재건축 임대아파트가 8개 평형중 1개 평형을 제외하고 모두 마감됐다.

20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서울 시내 3개 단지 78가구의 재건축임대아파트 모집결과, 3순위까지 모두 95명이 참가해 평균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모집한 아파트는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49가구(24-46평형), 중랑구 면목동 유진마젤란21(24-32평형) 18가구, 은평구 신사동 두산위브(28-32평형) 11가구. 이 가운데 가장 큰 평형인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46평형은 25가구 모집에 14명이 신청, 11가구가 미달됐다.

신사동 두산위브의 2개평형과 월계동 롯데캐슬 루나 24·32평형, 면목동 유진마젤란 32평형은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평형별로 예비당첨자는 임대 가구수의 50%(최소 2명)를 선정, 기존 당첨자가 해약할 경우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재건축 임대아파트는 임대주택 의무제 도입에 따라 재건축단지에서 일정비율의 가구를 주택공사 등이 매입, 해당지역 무주택자에게 임대하는 아파트. 무주택세대주이면서 해당 구에 1-5년이상 거주하면 1순위 자격이 생긴다.

이 아파트는 임대 보증금 및 임대료가 주변 전세가격의 80-85%선으로, 신사동 두산위브 28평형의 경우 보증금 6890만원에 기본 임대료가 30만9160원 수준이었다.

주공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을 고려하면 의외로 수요자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다"며 "모집인원이 미달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다시 일정을 잡아 재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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